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드라마] 1987(When the Day Comes, 2017)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모두가 뜨거웠던 1987년의 이야기.

 

영화정보





 제목 : 1987 (2017년 12월 27일 개봉)

 감독 : 장준환 (대표작 : 화이, 지구를 지켜라)

 출연 : 대한민국 배우 다 나옴ㅎ(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외 다수)


운 좋게 당첨된 시사회를 통해 개봉일 보다 앞서 관람하였습니다.

줄 거 리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습니다”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스물두 살 대학생이 사망한다. 
 증거인멸을 위해 박처장(김윤석)의 주도 하에 경찰은 시신 화장을 요청하지만, 사망 당일 당직이었던 최검사(하정우)는 이를 거부하고 부검을 밀어붙인다. 
 단순 쇼크사인 것처럼 거짓 발표를 이어가는 경찰. 그러나 현장에 남은 흔적들과 부검 소견은 고문에 의한 사망을 가리키고, 사건을 취재하던 윤기자(이희준)는 ‘물고문 도중 질식사’를 보도한다. 이에 박처장은 조반장(박희순)등 형사 둘만 구속시키며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 
 한편, 교도소에 수감된 조반장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 교도관 한병용(유해진)은 이 사실을 수배 중인 재야인사에게 전달하기 위해 조카인 연희(김태리)에게 위험한 부탁을 하게 되는데… 
  
 한 사람이 죽고, 모든 것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뜨거웠던 1987년의 이야기.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변호인] 와 한핏줄 영화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남영동에서 서울대 박종철군이 과도한 고문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되고,

이를 덮고자 하는 권력가들, 이를 파헤치고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정의로운 보통사람들의 이야기 이다.



현실고증에 충실한 이 영화는 등장인물은 많지만 익숙한 배우들이 열연함으로써 스토리를 따라가기 어렵지 않다.

(세상에 마상에.. 대한민국 현존하는 내로라하는 배우님들이 다 여기있네~)

카메오 마저 대배우들의 향연이라 눈이 즐겁고, 그들의 군더더기 없는 열연에 영화몰입도가 우수하다.

특히 잘생긴 대학생 역의 모 배우님의 깜짝 출연은 극장 전체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어찌나 여성분들이 영화 상영 내내 끙끙 앓던지.. 먹던 팝콘을 놓치는 분도 봤다.)



130분의 영화상영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스토리 진행이 지루하지 않고 스케일이 커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또한 적재적소에서 긴장감과 감동이 일어 전개될 내용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감독이 의도한 감정선을 잘 따르게 되는 것 같다.



시대적 사건, 실존 인물들 사이에서 유일한 가상의 인물 김태리 씨의 시선에서 사건을 이해하고 바라보게 되는데,

예쁘다. 츄리닝을 입혀도 저리 이뻐. 포대자루를 입혀도 이쁠거야..



영화는 주인공이 여럿이다. 한 사건에 관련된 인물들이 많고

한 사람만이 주인공이 아니라 국민 전체가 역사의 주인공이었던 사건인 만큼,

한 배우의 주어진 역할을 하면 또 다른 배우가 다음 중요한 역할을. 그 다음 배우가 또다른 역할을 해가는 릴레이 식이다.



시사회 말미에 이동진 평론가 진행으로 장준환 감독님의 영화에 얽힌 여러가지 비하인드를 들을 수 있었는데,

그 중에 재미있는 일화 중 하나는 제목에 얽힌 비화였다.ㅋ

사건을 어떠한 중요한 자리에 앉은 권력있는 사람에 의해서가 아닌,

정말 보통의 사람 여럿의 힘에 의해 정의가 구현되었다는걸 보여주고 싶었던 감독은 영화 제목을 [보통사람들] 로 정해놓았다.

하지만 보다 앞서 개봉되어 버린 [보통사람]이라는 또 다른 영화.. 부득이하게 영화 제목을 한 차례 변경할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였다.


또한,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배역이 작음에도 흔쾌히 참여해준 많은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

명동성당 실내 최초 촬영허가를 받으면서 이러한 양해에 누가 되어서는 안되기에 더 열심히 찍었다는 소감까지.

한 시간 여에 걸친 이야기까지 듣고 나니 개인적으로 좀 더 감동적인 영화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개 인 감 상 평 

대한민국의 과거에 대해서 알고싶은 젊은이들,

국정농단의 분노가 아직 사그라들지 않아 가슴에 고구마를 적립한 이들이 권선징악의 사이다를 조금이나마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변호인과 같은 영화를 좋아하지 않고 억울한 심리에 대한 부담이 있는 사람들은 좀 답답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평점 ★


시사회 응모로 무료영화 관람하기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