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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베트남 다낭] 다낭맛집 솔직후기-마담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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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치열의 끝판왕 베트남에서 먹방을 찍다.." 씐나는 다낭여행기 ♬

 


다낭은 속는셈 치고 블로그 맛집만 찾아가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한국인의 입맛저격과 청결함의 차이로 인해서 현지 로컬 맛집은 가지 말라는 이야기였는데,

그 속설에 대한 믿음이 블로거의 성지. 마담란을 가보고 확 깨졌습니다. 넌 아웃이야. 


마담란은 매우 찾기가 쉽고 교통 또한 편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베트남 택시는 현지인들의 급여로는 지나치게 비싼 이동수단이기 때문에 여행객들의 전유물이나 다름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한국인 블로그의 힘은 매우 강려크 하기에, 택시 기사님들은 마담란 이름만 들어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동해 주기 때문입니다. 


저는 현지인 코스프레를 위해 오토바이를 이용해서 갔습니다. 레알 무법천지 위에 나름의 질서가 있음.


마담란은 별도의 주차요원이 없었지만 현지인들은 찾지 않는 음식점 이기에 주차공간은 매우 널찍합니다. 



저는 맛집의 친절도에는 매우 관대합니다만 이 곳은 한적한 시간에도 손님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아주 적극적인 태도로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고, 메뉴가 잘 나오고 있는지에 대한 체크가 필요합니다.


마담란 메뉴입니다. 클릭하면 사진이 크고 아름다워 집니다. 



쌀국수 분보후에(BUN BO HUE)


▲ 마담란 쌀국수 개자식(50,000동 ≒ 25,00원)



베트남은 쌀국수여. 쌀국수지? 쌀국수는 맛봐야지? 그치? 쌀국수 시키자. 쌀국수~!! 


그러나.. 하... 이 자식이 후두려친 뒷통수가 아직도 아려옵니다. 


돼지 비린내를 잡을 생각이 없던 것일까.. 이것이 진정한 쌀국수란 말이냐..


네 거친 냄새와 그걸 지켜보는 나~ 그건 아마도 전쟁같은 잡내 자식아!!


쌀국수는.. 호텔 조식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한국이나 베트남이나 호텔조리장은 특급 요리사여..



반쎄오 (BANH XEO)


▲ 내 사랑 반쎄오(59,000동 ≒ 3,000원)


신서유기 보는 내내 파트라슈 개마냥 침을 질질 흘리게 했던 반쎄오.


메뉴를 가져다 주심과 동시에 무심한듯 시크하게 반쎄오 만들기를 시연해 주십니다. 


아무말 없이 척척 넣고 휙휙 싸서 돌돌말아놓고 또 다시 눈빛 한번 주지 않고 그렇게 떠난 너....


위생장갑은 손님의 음식으로 시연하기 위해 직원분께서 사용하신 것일 뿐, 제공되지는 않습니다. 



이제 제법 반쎄오 좀 씹어본 형님느낌이 나네.


저 계란지단 같이 생긴. 쌀가루 반죽을 부침개처럼 기름에 튀기듯이 지져낸 지짐이에,


숙주, 고수 등 각종 야채로 속을 채워넣고 라이스페이퍼와 함께 돌돌 말아 땅콩소스를 찍어먹는 것인데,  


만드는 고생스러움을 맛으로 보상해 주는 아주 기특한 맛입니다. 


특히 쌀가루 반죽도 바삭바삭 하지만 라이스페이퍼가 바삭함을 한층 더 극대화시켜 주고 땅콩소스가 화룡점정. 맛을 극한으로 끌어올려 줍니다. 


즉.. 반쎄오는 맛있다. 그렇다면 마담란의 반쎄오는 얼마나 맛있는가?


다음날 반쎄오 전문점 '바두엉'을 갔는데,


바두엉이 약간 더 느끼했지만, 고소한 옥수수우유와 돼지고기 경단꼬치 넴루이와 같이 먹을 때 비로소 마지막까지 아껴왔던 반쎄오의 빛을 발하는 것 같았습니다. 


역시 튀김은 언제나 옳습니다. 반쎄오 별로. 내 마음의 별(★)로♡



프레쉬 스프링롤(SPRING ROLL)


▲ 너무 프레쉬한. 프레쉬 스프링롤(하단 새우쌈) (80,000동 ≒ 4,000원)


스프링롤... 프레쉬 스프링롤... 너무 프레쉬해.. 모든 재료가 서로 낯을 가려..


10년 만에 처음 열린 동창회. 아는 사람은 없고 재미도 없고. 그런데 모든 동창생들이 그런 마음이야. 막 다 따로 놀아.


딱 그런 맛입니다. 그냥 빨리 집에 가서 티비보면서 귤이나 까먹고 싶은 맛. 


튀김은 항상 옳은데.. 튀긴 스프링롤은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 튀긴거 시키세요.


프레쉬는 아니야 잘못시켰어.. 이건 내가 잘못했네.. 이건 전적으로 내 실수야.. 



타이거 맥주 & 파인애플 쥬스



▲ 파인애플 쥬스(32,000동 ≒ 1,600원), 타이거 맥주(19,000동 ≒ 1,000원)


맥주.. 너무 뜨뜻 미지근해.. 맥주는 온도가 생명이지! 암 그렇구 말구.


직원에게 얼음을 부탁하면 얼음이 담긴 잔을 가져다 줍니다. 


잔도 없이 따듯한 병맥주 하나 건내준건 깜빡한 건지, 원래 얼음을 달라고 해야만 잔과 함께 얼음을 받을 수 있는 건지..


이젠 나도 모르겠다. 너의 쌀쌀맞음에 적응이 되어 가고 있는 내가 어색할 뿐.

  


 개인총평 

에어컨 없고, 선풍기도 자리마다 있는건 아닙니다. 선택받은 자만이 그나마 선풍기 바람을 쐴 수 있습니다. 


나름 배려해 주신다고 창가쪽을 주셨는데 더워 쪄 죽는 줄 알았습니다. 


누누이 말 하지만 베트남은 묻고 따질것 없이 에어컨 있는 집이 맛집입니다. 


바쁜 와중에 손님에게 소홀한건 인정하지만 한가한 시간에도 불친절한건 절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마담란은 음식 하나 하나를 뛰어나게 잘하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음식을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특히 분보후에는 절대로 시키지 마세요. 다른데 가서 드세요.


쌀국수는 호텔 조식 더 맛있었고, 반쎄오는 바두엉을 추천합니다. 프레쉬 스프링롤은 왜 시켰나 싶습니다.


참고로 분짜는 분짜58이 맛있습니다 조만간 후기 찔께요.


다시 한번 다낭을 방문한다면 마담란은 절대로 가지 않을 겁니다. 


베트남의 어딜가도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이기에 하나 하나 전문점을 찾아다니거나 


전반적으로 음식이 맛있었던 다른 레스토랑을 방문해서 고루 맛보는걸 택하겠습니다. 


메뉴별 맛집과 레스토랑은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담란 위치



Click ☞ 눈만 뜨면 해변이 펼쳐지는 쩌는 오션뷰 호텔, 다낭 나로드 호텔


Click ☞ 세계 두 번째 커피생산국 베트남에서 방문한 커피숍 (콩카페, 하이랜드, 호이란 로스터리)


Click ☞ 한국인 블로거들이 극찬했지만 실망만 따른 다낭맛집 마담란 솔직후기 (메뉴판, 위치)


Click ☞ 이국주씨, 슬리피씨가 호로록 했던 개시원한 바빌론 스테이크가든 후기 (메뉴판, 위치)


Click ☞ 베트남에서 밖에 먹을 수 없는 극강 비주얼 반쎄오 현지인 맛집 바두엉 후기 (메뉴판, 위치)


Click ☞ 쌀국수 보다 맛있는 분짜!! 현지인이 인정한 로컬맛집 분짜58 후기 (메뉴판, 위치)


Click ☞ 야경이 아름다운 호이안의 다국적인들의 맛집 미쓰리 후기 (메뉴판, 위치)


Click ☞ 안사오면 두고두고 후회한다. 다낭 쇼핑리스트 (메뉴판, 위치)